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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Blog

춘천

혼자살게되며 외로움을... 아니 무료한 시간이 많아 졌더랬는데


어플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술을먹는 일이 잦았다.


술먹기위한 모임. 술먹기 위한 만남. 급작스레 친해지고 급작스레 헤어지고 


내일당장 안보더라도 별로 아쉽거나 하지않은... 그런 가벼운 인간관계에 싫증이 나던때, 


술먹는거 말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꺼리가 없을까 싶던때 카메라가 생각났고 나는 다시 사진모임에 가입하게된다.


다시 카메라를 사는일은 없을것만 같았는데... ㅎ


아무튼 2018년 나는 잊고있던 내 취미와 다시 만났다.


그리고 그해 마지막 주말 수년만에 혼자 카메라를 들고 춘천에 다녀왔다.




춘천은 20대때 한번 와보고 두번째 인듯싶다.


그때도 코끝시린 겨울이었던것 같은데... 소양강 어긔에서 자고 그랬던걸로 기억하니 장소도 크게 다르지않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는 둘이였고 지금은 혼자라는거 ㅜㅜ




날씨가 춥고 습도가 높다해서 무작정 소양강을 새벽에 찾았지만 상고대는 흔적도 볼 수 없었다 ㅋㅋ


상고대가 보고싶었는데... 그래서 달려온거 였는데...


상고대도 물안개도 없는 소양강은 너무 밋밋했고 해뜨기 전 나는 급히 계획을 수정하였다.




춘천에는 대룡산이 있는데 이곳에는 행글라이더를 탈 수 있는 활공장이 존재하며 심지어 차로 이동이 가능하였다.


대룡산에 올라 일출을 찍어보려했지만....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있지만 이곳은 강원도다 ㅠㅠ


2주전에 내렸던 눈이 아직까지 녹지않은.... 흑흑 결국 나는 차를 버리고 카메라 가방을 짊어지고 예정에도 없던 등산을 하게된다 ㅋㅋㅋ




 

지면의 습기가 낙옆에 들러붙어 얼어있는 모양이다.


걸어 오르지 않았다면 이런 모습은 구경도 못했을게다~ ㅋㅋ





2주전에 내린 눈이 녹지않는곳 ㄷㄷㄷ


발사진은 연작으로 가끔 촬영하고있다. 이번에도 사에 오르다 토끼발자국이 보여 나란히 찰칵~~~^^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오르느라 2시간은 걸린것 같은데 


대룡산에는 2개의 활공장이 있다.


그중 제 2 활공장에서 바라본 춘천의 모습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은 야경 포인트이기도 하단다....


물론.... 겨울에는 오르기 힘들겠지만~^^


제1활공장은 조금 더 높은곳에 있지만 제2 활공장의 뷰가 더 좋았다.






운좋게 활공장에서 날아오를 준비를하는 행글라이더 동호회분들이 있어서 한컷 담았다.


슝~~~





짜잔~ 대룡산 깃대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파도치듯 이어지는 산능선을 한참이나 바라봤다~~~^^






챕챕산중~~~^^






산에서 내려와 막국수와 닭갈비를 먹고 소양강으로 향했다.


얼어붙어있는 소양강을 밟다~~ 크~~~^^






애니메이션 박물관인가? 그곳을 다가다 만난 강쥐녀석이다.


잠깐 쉴겸해서 한참을 놀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니 겁먹었는지 도망간다 ㅋㅋ


사진의 제목은 외면!!






조금 놀다가 일어나 가려니 저렇게 애처롭게 바라본다 


히...






산천리 소나무길이다.


마을주민이라도 지나가주길... 차라도 한대 지나주길 바랬지만...ㅋ 아무도 없어서 길가에 있던 의자를 주워와 한장찍었다.




모처럼만에 산도탔고 다리가 뻐근할만큼 고된 나홀로 출사였다. ^^




@춘천


2018..12.30 


sd1m + sigma 10-20 /3.5 + sigma 17-70 / 2.8-4.0 c + sigma 150 macro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