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라는 감정은 정확히 어떤건지 모르고 살아왔다.
학창시절에야 주변에 항상 친구들이 많았기에 그랬다지만
일 없는 휴일에 전화한통없는 요즘도 특별히 다르진 않다.
외롭다"라는 느낌은... 어떨거야~ 라는 추측만있었을뿐
느껴보진 못했다는 이야긴데...
...그렇게 생각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듯 싶다.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요즘.
술이라도 하잔 걸쳤을 즈음엔
사람의 온기가 그립다.
누군가에게 안기고프고 기대고프고 위로받고 싶다.
이것은 분명 외로움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어디보자...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단편적인 바람이 외로움은 아니란 말이다.
스트레스로 너덜너덜해질 즈음이면 머리 쓰다듬으며 안아주던 품이 그리운것이고
살내음 맡으며 잠들면 그것이 위로가 되었다.
예전에 갖었던 기억에 대한 그리움이고,
부재에대한 아쉬움이다.
때문에 술취한 지금의 내가 느끼는 감정은 외로움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애정결핍.
...
이성이 통제하는 시간을 지났을때... 비로소 바로볼 수 있다.
아옼...
너무 취했나보다.
생각도 마음도 정리가 안되는거이...
다음에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