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한 라인에 여러번 덧 씌어 촬영하는 기법을 다중노출이라하는데 노출차가 심한 부분의 명암차를 줄이기위해 처음 시도되었다고 알고있다.
이를 이용해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사용, 발전 되어왔고,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에는 합성이라는 간편한 이름으로 더 알려져있는... 그렇다. 다중노출이 아닌 합성을 설명하고자 하는거다.ㅋ 그러니 포토샵의 블랜딩모드를 알고있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필요가 없다^^
여행중 자갈치시장에 들른일이 있었는데,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른곳이라 내심 실망했었다.
시장이라는 이미지의 북적북적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오가는 이미지를 담고 싶었는데 너무 한산했달까?
(nd필터도 없었지만 필터를 소지하고있었더라도 워낙 한산했던탓에 오히려 사람의 잔영도 남지않은 적막한 모습이 담겼을꺼라 생각한다.)
그래서 다음처럼 여러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합성하게되었다.
조금 더 오랜시간을 담고자 노출이 오버된 사진이 많이 보이지만, 밑에서 설명할 한방 합성방법을 이용하기위해서는 일정한 노출의 사진들이 있어야한다.
원하는 만큼의 북적북적한 모습은 아니지만 합성 후 보정까지 마친 최종결과물이다.
자~ 시작해보자.
한두장의 사진이야 그렇지않지만 여러장의 사진을 포토샵에서 합성하려면 약간은 번거로운데 이를 간편하게 해결해주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
원래는 별궤적 합성사진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인데 그 작동방법이 포토샵의 블랜딩모드와 비슷하고 빠르기에 겹쳐진이미지 표현하기에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startrails 최신버전은 개발자 홈페이지인 이곳을 이용하면된다.
http://www.startrails.de/html/software.html
사용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압출을풀고 실행하여 합성할 이미지들을 선택한다
사진이 선택되면 상단의 Startrails라는 아이콘을 클릭하자.
합성방식은 두가지가 지원되는데 하나는 lighten 방식으로 사진에서 밝은부분만 합성하고 그렇지 않은부분은 기존 이미지와 합쳐지는 방식이며,
lighten-screen-blend(이하lsb) 방식은 lighten과 screen을 합쳐놓은 합방식으로 실행하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밝아지는 특성을 갖고있다.
요게 lsb 방식으로 합성된 화면이다.
요건 lighten 방식으로 합성된 사진이며, 다음에 보여질 포토샵의 lighten방식과 거의 흡사하다.
이처럼 포토샵에서 이미지를 불러와서 한곳에 모아 블랜딩을 해줘도 같은 이미지를 얻을수 있지만 손꾸락을 여러번 움직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위 프로그램을 사용하자^^
최종적으로 노출을 줄이고 보정한 "시장"이란 이름의 사진이 완성되었다.
예제사진
아이들 노는 사진을 여러장 찍어다가 프로그램 돌리면 요렇게 합성을 해준다^^
아!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같은 구도로 찍더라도 미세하게 틀어지는 경우가 발생되는데 포토샵의 photomerge를 사용하면 손쉽게 정렬시킬 수 있다.
lighten방식은 앞에서 말한것처럼 밝은부분만 끌어오므로 나타내고자 하는 영역이 배경보다 어둡다면 이처럼 휑~한 이미지를 뱉어낸다.
이럴경우에는 불편하더라도 포토샵을 이용하자.
lighten방식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어두운 부분만을 끌어오는 "어둡게하기"를 선택하면 되는것^^
물론 너무 복작복작한 느낌이라 세부 조정을 원한다면 레이어마스크와 오퍼시티값을 조절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수도 있다.
에헴~ 이로써 손쉽게 다중노출 보정하는 방법을 마치겠다~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