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도 울리지않았는데 잠에서 깼다.
잠을 더 잘까하다가 귀를 기울여보니 비가내린다.
언제부터 내렸는지 모르지만 후덥한 밤공기가 좋지만은 않다.
멍하니 있다가 이 곡이 듣고싶어졌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노래를 틀었다.
몇 해전에 어렵사리 중고로 구입했던 앨범이었다.
작년에 민경이에게 들려주고 빼앗겼지만...
울적할때나 비올때 들으면 참 좋다.
술취해 들어도 참 좋다.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진다.
듣고있으면 그냥 멍~ 하게된다.
출근하기 싫고
비내리는 바다가 보고싶은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