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을 비추는 창이라고한다.
카메라를 통해 사물을보고 기록하기에
사진에는 찍는이의 습성이나 생각따위가 기록된다고도 한다.
정형화되고싶지 않아 남의사진은 잘 보지도 않았고
전시회를 다니거나 책을 읽지도 않았다.ㅋ
관심은 있었지만 괜찮은 사진을 찍는 누군가와 닮아질까 걱정되어 그랬다.
닮고싶다 간절해도 그리될 수 없었을텐데... 그땐 그랬다.
단지 내가 보여지고싶었다.
좋아하는 사진과 찍어내는 사진은 다르다.
거기에 나타나는게 사람의 습성일게다.
정형화되고 싶지않다 말해왔지만 정형화 되어있고
딱딱 들어맞는 사진따위는 감흥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느순간 눈으로 수직과 수평을 맞추고있다.
담백한 사진을 좋아하고 바라면서도 포토샵을 열어서 덧칠을 해야만했고
그럴듯하게 포장을해야만 누군가에서 보여줄 수 있었다.
왜 좋아하는 사진을 찍지 못하나... 불만이 많았지만 온갖 모순과 가식이, 그것들이 오롯이 나였던거다.
그렇지 않으면서도 가로세로 바른듯 짜 맞춰야만하고, 앞뒤 꽉막힌 고지식함에 안한듯 뻐기지만 잔뜩 덧칠해서 드러나 있는거 ㅋ
멀쩡할때는 나도 깜빡 속아넘어가지만... 이쯤만 해두자 중2중2 스러움에 멀쩡할때 열어보면 얼굴 타들어갈라.
음... 결론.
나의 사진에는 분명 나라는 사람이 표현되어있다.
내가 찍고싶어하는 사진을 내가 찍고있지는 못하지만
내가 올려놓은 사진들에는 어떤 의미로든 내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