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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12월

내가 아직 꼬꼬마였을땐 요맘때쯤이면 

하얀 솜장식과 트리, 산타아자씨와 루돌프가 가게앞을 장식하고 

거리에는 크리스마스캐롤이 울려퍼지는~~ 히히^^

제법 연말분위기에 모두가 들떠있는 시즌이었다.


한동안 연락못하던 친구놈들 만나는 약속들로 신경을 쏟아야했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기회도 잦았던 그런 설레임이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몇해를 지나오면서 그리 특별할것 없다는걸 학습한탓인지.

언제부턴가 12월이되어도 설레이지 않는다.

캐롤한번 못듣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었고, 

크리스마스에 일을해도 별로 속상하지않은... ㅋ

그런 재미없고, 심심한 사람이 되어버린듯 하다.


나가기 싫은 모임도 생겨나고 

만나기 싫은 사람도 생겨나고

성격이 변한건지, 사람이 변한건지...

변하기 싫은데 자꾸만 변했다는 얘기를 듣게되고...

 

무튼 중요한건, 이젠 12월이 되어도 설레이지 않는다.

강철심장 꼼짝마! 무미건조한 꼼짝마!! 변질자 꼼짝마!!!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