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시작한건 6~7년쯤 된 것 같은데, 모델 사진은 이번이 두번째다.
인물사진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돈을 지불하고 사람을 찍어야 한다는게 영~ 탐탁치 않았다.
음... 코스프레 사진도 두번 찍어본적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한테 쿠사리먹고 접었지만서도...ㅋ
아! 모터쇼나 사진기자재전에 여자모델들 찍으러 나갔던적도 몇 번 있다.
그리고... 인물사진은 그게전부다.ㅋ
우연찮게 모델을 촬영할 기회가 주어졌다.
주말이라 사람도 바글바글하고~
조명도 여기저기 형형색색에~
배경도 정리안되고.
창피하고...
그런데 그런 환경에서도 모델들은 자신있게 포즈를 취하더라.
뭐랄까... 프로의 향기가 물씬~?!
난 수줍수줍열매를 먹어서 사진도 못찍고 있었는데.ㅋ
찰칵~ 찰칵
조금 적응이 되고서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수 있었는데
20분쯤 지났을까? 모델분이 한마디 했더랬다.
"아무말도 안하고 사진만 찍어요? 좋다 나쁘다 어떻게 해달라~ 아무것도 없어요?"
난 또 수줍수줍...ㅋ "어... 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데요."ㅋㅋ
여자앞에서 수줍어하고 당황하는... 그럴 나이나 성격도 아님에도 처음이라는것 그리고 잘 모른다는것은 사람을 이처럼 위축되고 부끄럽게 만드나보다.ㅋ
다시 열심히 셔터질만...ㅋ